신사역 고반식당

안녕하세요 니니에오

친한 언니가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얼굴 보려고 학생일 때부터 친하던 삼총사가 모였어요

어느덧 모두 직장인이라 다들 퇴근하고 만나기 쉬운
곳으로 장소를 정하다보니 신사역에서 보게되었어요

많고 많은 신사역 맛집 중에 우리의 픽은
바로바로 고반식당!!

체인점이라 여의도 등 여기저기 있다고 하는데
저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어요

앉자 마자 주문도 하기전에
정갈하게 채워진 밑반찬!
여기는 밑반찬이 정말정말 맛있어요

명이나물, 갓김치, 갓피클, 고사리, 백김치, 묵은지
그리고 여기서 제일 최고였던 건

바로바로 이 겉절이….
레알 미친맛이에요
이것만 있어도 밥 한그릇 털어버릴 수 있는
탈지구급 고소함이거든요ㅠㅠㅠㅠ흙

저는 이거 먹으러 한번 더 가고싶을 정도라니까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무튼무튼 주문을 해봅니당

메뉴는 이렇게 되어있어요
숟가락 받침 종이에 메뉴가 적혀있으니
굳이 무거운 메뉴판을 보지 않아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었어요

우리는 세명이니까 고반 한마리세트 주문했어요
세명이서 670그람이면 많은건 아니죠?ㅋㅋㅋ

바아로 고기가 나오고
이렇게 구워주십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하고
결혼스토리 듣느라구 정신없는디
고반식당은 고기를 구워주셔서 너무 편했어요
고기 탈 걱정 없이 자주자주 오셔서 뒤집어주셨구
다 익으면 먹으라구 알려주세요
그 전까지 우리들은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었어용

고기 굽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아름답당..!

한마리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계란찜이에요
쏘쏘

사진은 잊고 못찍었지만 촌된장술밥도 먹었어요
된장찌개에 국밥처럼 밥이 조금 들어가 있는
메뉴였는데 슴슴하니 먹기 좋았어요!

드디어 먹을 수 있당!!!
고반식당은 소스종류가 여러개라서
취향에 따라 찍어 드실 수 있어요

퇴근시간이 조금 늦은 동생이
뒤늦게 합류하며 사온 꽃이에요

갑자기 웬 꽃인가 했더니
언니에게는 결혼축하
저에게는 그냥 축하한다네요 ㅋㅋㅋㅋ

아무 이유 없이 꽃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어어어엄청 좋더라구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동생이 있나ㅜㅠ

그냥 얼굴 보기만 해도 좋은 사람들인데
갑작스런 감동까지 선물해주는
저에게 더더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